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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치아(영구치)의 개수와 나오는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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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치아 개수, 정확히 알고 계신가요?

성인의 치아는 한번 빠지면 다시 나지 않아 '영구치'라고 불린다. 이름처럼 평생 동안 사용해야 하므로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치아 개수를 정확히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영구치는 과연 몇 개일까?

흔히 사랑니를 포함하여 총 32개라고 알고 있지만, 숫자가 잘 외워지지 않는다면 '이판사판'을 떠올려 보자. 구강을 4개의 구간으로 나누었을 때 각 8개씩, '4x8=32' 로 기억하면 쉽다.

물론, 모든 사람이 32개의 치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위아래, 좌우 맨 끝에 자라는 제3대구치, 즉 '사랑니'는 아예 나지 않거나 턱뼈 공간이 부족하여 매복되는 경우가 흔하다. 또한, 비스듬히 자라 문제를 일으켜 발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랑니 4개를 제외한 28개를 영구치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경우 각 구간에 7개씩 치아가 위치하게 된다.

치아의 종류와 역할: 모양이 다른 이유는?

28개의 영구치는 모양과 역할에 따라 크게 네 종류로 나뉜다. 전문 용어로는 전치, 견치, 소구치, 대구치로 부르지만, 이해하기 쉽게 앞니, 송곳니, 작은 어금니, 큰 어금니로 구분할 수 있다.

앞니 (전치):

위아래 각각 4개씩, 총 8개가 있다. 얼굴의 가장 중심에 위치하며, 음식물을 자르는 역할을 담당한다.

송곳니 (견치):

앞니 바로 옆에 위치하며 총 4개다. 뿌리가 길고 튼튼하여 음식물을 찢거나 붙잡는 역할을 한다.

작은 어금니 (소구치):

송곳니와 큰 어금니 사이에 있으며 총 8개다. 음식물을 잘게 부수는 기능을 한다.

큰 어금니 (대구치):

가장 안쪽에 위치한 크고 넓은 치아로 총 8개다 (사랑니 제외). 음식물을 최종적으로 빻고 으깨어 소화하기 좋은 형태로 만드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영구치 나는 시기와 순서

영구치는 보통 만 6세 무렵부터 유치가 빠지면서 나오기 시작한다. 유치와 영구치가 함께 존재하는 이 시기를 '혼합치열기'라고 부른다. 치아가 나오는 순서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인 시기는 다음과 같다.

윗니 나오는 순서

치아 종류 유치 탈락 시기 영구치 맹출 시기
앞니 (중앙)만 7.5세만 7~8세
앞니 (측면)만 8세만 8~9세
송곳니만 10.5세만 10~11세
작은 어금니 (제1)만 10.5세만 9~11세
작은 어금니 (제2)만 11.5세만 10~15세
큰 어금니 (제1)-만 6~7세
큰 어금니 (제2)-만 12~14세
사랑니-만 17~18세

아랫니 나오는 순서

치아 종류 유치 탈락 시기 영구치 맹출 시기
앞니 (중앙)만 6세만 6~7세
앞니 (측면)만 7세만 7~8세
송곳니만 9.5세만 9~10세
작은 어금니 (제1)만 10.5세만 9~11세
작은 어금니 (제2)만 11세만 10~12세
큰 어금니 (제1)-만 6~7세
큰 어금니 (제2)-만 11~13세
사랑니-만 17~18세

가장 먼저 나오는 영구치는 아래쪽 중앙 앞니와 제1 큰 어금니다. 특히 제1 큰 어금니는 유치가 빠진 자리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기존 유치열의 가장 뒤쪽에서 새로 자라 나오기 때문에 부모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에 충치가 생기기 쉬우므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유치를 제때 뽑아야 하는 중요한 이유

영구치는 유치의 뿌리를 서서히 흡수하며 올라온다. 이 과정에서 유치가 자연스럽게 흔들리며 빠지게 된다. 하지만 간혹 유치 뿌리가 제대로 흡수되지 않아 흔들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

만약 유치를 제때 뽑아주지 않으면 영구치가 나올 공간을 찾지 못해 엉뚱한 방향으로 자라거나 덧니가 될 확률이 높다. 이는 부정교합의 원인이 되어 심미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문제까지 초래할 수 있다. 심한 경우, 영구치가 잇몸뼈 안에서 나오지 못해 억지로 치아를 들어 올리는 복잡한 시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따라서 유치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적절한 시기에 치과를 방문하여 발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평생 써야 할 영구치, 건강하게 관리하려면

영구치는 한번 상실되면 되돌릴 수 없으므로 예방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바른 칫솔질과 치실 사용으로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최소 1년에 한 번은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을 통해 구강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사고나 질환으로 영구치를 잃었다면, 임플란트, 브릿지, 틀니 등의 치료를 통해 기능과 심미성을 회복해야 한다. 빈 공간을 오래 방치하면 주변 치아가 쓰러지거나 맞물리는 치아가 솟아올라 전체적인 치열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