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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의 효과 어깨 결림, 근막염에 도움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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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의 효과, 과연 어디까지일까

이전 글에서 도수치료는 '치료', 마사지는 '완화'로 구분했습니다. 그렇다면 마사지로는 '어깨 결림'이나 '가벼운 근막염' 같은 흔한 통증을 개선할 수 없는 것인지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마사지는 이러한 증상을 완화하고 불편함을 '호전'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마사지가 인체에 미치는 긍정적인 생리학적 효과 때문입니다.

어깨 결림(근육 긴장)에 마사지가 효과적인 이유

'어깨가 결린다'고 표현하는 상태는 대부분 장시간의 잘못된 자세, 스트레스, 피로 누적 등으로 인해 어깨 주변의 근육(특히 승모근, 견갑거근 등)이 과도하게 긴장하고 뭉친 상태를 말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사지는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합니다.

  1. 직접적인 근육 이완: 마사지사의 손을 통한 물리적인 압력과 주무름(유연법)은 뭉친 근육 섬유를 직접적으로 풀어주고 긴장을 낮춰줍니다.
  2. 혈액 순환 증진: 근육을 자극하면 해당 부위의 혈관이 확장되어 혈류량이 증가합니다. 이는 근육에 더 많은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피로 물질(젖산 등)을 더 빨리 배출시킵니다.
  3. 신경계 안정: 부드러운 마사지는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신체를 이완 상태로 만듭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고, 이는 다시 근육의 긴장을 낮추는 선순환을 만듭니다.

따라서 의학적인 질병(예: 회전근개 파열, 석회성 건염 등)이 원인이 아닌, 단순 근육 피로와 긴장으로 인한 어깨 결림은 마사지만으로도 눈에 띄게 '호전'될 수 있습니다.

가벼운 근막염(근막통증증후군)과 마사지

만약 발바닥의 '족저근막염'이 아닌, 근육을 싼 막(근막)이 뻣뻣해지고 통증 유발점(Trigger Point)이 생긴 '근막통증증후군'을 의미하신다면, 마사지는 이 역시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습니다.

  • 근막 이완: 딥티슈(Deep Tissue) 마사지나 근막 이완 기법은 뻣뻣하게 유착된 근막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데 도움을 줍니다.
  • 통증 유발점 완화: 특정 지점을 깊게 누르는 '지압'이나 마사지 기법은 통증 유발점을 비활성화시켜 관련 통증(방사통)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가벼운 수준의 근막 통증이라면, 이러한 마사지 기법을 통해 통증이 줄어들고 관절의 가동 범위가 개선되는 '호전'을 경험하는 것은 매우 일반적입니다.

'호전'과 '치료'의 경계: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여기서 중요한 지점이 나옵니다. 마사지는 분명 '증상 호전'에 큰 도움이 되지만, 이것이 '근본 원인의 치료'와 동일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 마사지가 효과적인 경우: "어제 컴퓨터 작업을 오래 해서 어깨가 결린다", "오랜만에 등산을 했더니 다리 근육이 뭉쳤다"와 같이 원인이 비교적 명확하고 일시적인 근육 피로의 경우, 마사지는 훌륭한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 의료적 접근이 필요한 경우:
    1. 마사지를 받아도 그날뿐이고 다음 날이면 통증이 똑같이 재발하는 경우.
    2. '결림'이 아니라 '저림'이나 '방사통'(전기가 오듯 뻗치는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3. '가벼운 근막염'이라고 생각했는데, 통증이 몇 주간 지속되거나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

이러한 경우는 단순 근육 뭉침이 아니라, 척추의 구조적 문제(디스크, 협착증), 관절의 기능 부전, 혹은 신경 눌림 등 다른 의학적 원인이 숨어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마사지는 이미 긴장된 '결과(근육)'를 풀어주지만, 도수치료는 그 근육을 긴장하게 만드는 '원인(잘못된 관절 정렬, 신경 문제)'을 찾아 교정하고 치료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증상 완화를 위한 훌륭한 eodks

요약하자면, 마사지를 통해 '상황 호전'을 기대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지 않으며, 오히려 매우 합리적인 기대입니다.

일상적인 어깨 결림, 가벼운 근육통,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에 있어서 마사지는 접근성 좋고 효과적인 '증상 관리' 수단입니다.

다만, 그 증상이 만성화되거나, 마사지로 해결되지 않고 반복되거나, 다른 신경학적 증상(저림 등)을 동반한다면, 그때는 '치료'의 영역으로 넘어가 전문 의료기관의 진단과 처방(도수치료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