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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진정 효과 카프릴로 일헥사 펩타이드 노바덤 트러블 세럼 효과 꼭 사용해야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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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 티트리로도 안 풀리던 숙제

피부 트러블. 이 단어를 들으면 우리는 반사적으로 시카(Cica)나 티트리(Tea Tree) 같은 진정 성분을 떠올린다. "트러블엔 역시 이게 약이지"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이런 경험은 없는가. 분명 여드름은 아닌데 피부가 만성적으로 붉고, 이유 없이 가렵고, 열감이 오르는 그 느낌. 좋다는 진정 제품을 발라도 그때뿐,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듯한 찝찝함. 만약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오늘 소개할 이 제품은 조금 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이름은 '트러블 세럼'이지만, 우리가 알던 방식과는 전혀 다른 해법을 제시한다. 바로 노바덤(Novaderm)의 '펩타이드 테라피 프로리졸빙 세럼'이다.

이 세럼, 뿌리부터 다르다

이 세럼의 정체를 알려면, 우선 개발사를 살펴봐야 한다. 노바덤 세럼의 핵심 기술은 놀랍게도 화장품 회사가 아닌, (주)노바셀테크놀로지라는 바이오테크 기업에서 탄생했다. 이곳은 카이스트(KAIST), 포항공대(POSTECH) 박사급 연구진이 모여 '아토피 면역치료제' 같은 신약을 개발하는 곳이다. 즉, 이 세럼은 피부 면역과 염증에 대한 깊은 R&D 과정에서 파생된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제품인 셈이다.

염증을 '누르는' 시대에서 '해소하는' 시대로

기존의 트러블 케어가 주로 '억제(Suppression)'에 초점을 맞췄다면, 노바덤은 '프로리졸빙(Pro-resolving)'이라는 조금 생소한 개념을 내세운다. 이것은 현대 면역학의 핵심 개념인 '염증의 능동적 해소(Active Resolution)'에 기반한다. 우리 몸의 염증은 그냥 멈추는 것이 아니라, '리졸빈(Resolvins)' 같은 특정 매개체가 나타나 능동적으로 '사태를 수습'하고 '종결'시킨다. 노바덤 세럼의 접근법이 바로 이것이다. 피부 염증을 무작정 억누르는 게 아니라, 피부 스스로 염증을 원활하게 '마무리'하고 정상 상태로 돌아가도록 돕는, 한 차원 높은 방식이다.

이름도 어려운 특허 펩타이드

이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바로 노바셀테크놀로지가 독자 개발한 특허 펩타이드 성분이다.
  • 카프릴로일헥사펩타이드-74D-메틴오닌아마이드
  • 에스에이치-펜타펩타이드-40
이름조차 읽기 힘든 이 성분들은 매트릭실처럼 널리 쓰이는 범용 펩타이드가 아니다. 피부 분해 효소에 저항하도록 안정성을 높이고('D-아미노산' 활용), '프로리졸빙'이라는 특수 목적을 수행하도록 정교하게 설계된, 이들만의 독점 자산이다.

데이터가 말해주는 세럼의 '진짜' 타겟

화장품은 데이터가 전부가 아니지만, 적어도 이 제품이 어디를 겨냥하는지 알 수 있다. 4주간의 인체적용시험 데이터를 살펴보면 아주 흥미로운 지점이 발견된다. 가장 눈에 띄는 개선 수치는 '여드름 개수'가 아닌, '가려움증 59.1% 개선'이다. 이 외에도 '피부 수분층 49.5% 개선', '피부 장벽 2.2배 강화'가 확인되었다. 이 데이터는 이 세럼의 정체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유분이 넘치는 10대성 여드름 세럼이 아니라, '염증성 민감 피부'와 '손상된 피부 장벽'을 위한 전문 솔루션이라는 것. 노바덤이 말하는 '트러블'은 뾰루지를 넘어 붉어짐, 가려움, 열감, 장벽 붕괴까지 포함하는 더 넓은 개념이다. 물론 안전성도 깐깐하게 챙겼다. 피부 자극 테스트 '0.00' 무자극 판정은 기본, EWG 그린 등급과 유해 성분 배제는 이런 고기능성 제품에겐 필수 덕목이다.

직접 써본 제형과 솔직한 한계

아무리 성분이 좋아도 사용감이 불편하면 손이 안 가는 법이다. 노바덤 세럼은 이 점에서 아주 영리하다.

가장 호불호 없는 '물-콧물' 제형

많은 사용자가 '콧물 제형'이라 표현하는데, 정확하다. 끈적이거나 쫀득하지 않고, 묽고 매끄럽게 흐른다. 피부에 롤링하는 즉시 물처럼 변하며 빠르게 흡수된다. 유분감이나 끈적임이 전혀 남지 않는 완벽하게 산뜻한 마무리감. 지성, 수부지, 민감성 피부가 여름에도 부담 없이 덧바를 수 있는, 그야말로 '사용감 천재'에 가깝다.

치명적 단점? '보습력의 부재'

하지만 이 완벽한 '산뜻함'은 양날의 검이다. 솔직히 말해, 이 세럼은 보습력이 거의 없다. 유효 성분의 '전달'에만 집중하고, 유분막을 형성하는 '보습' 기능은 의도적으로 배제한 듯하다. 따라서 극건성 피부는 물론, 모든 피부 타입에서 이 세럼의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사용 후 반드시 별도의 보습 크림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이것만으로는 절대 스킨케어가 끝나지 않는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한다

자, 이제 이 세럼이 누구의 화장대에 올라가야 할지 명확해진다.

강력 추천하는 피부

  • 만성적인 홍조, 잦은 열감, 원인 모를 붉은기로 고생하는 분
  • 아토피 성향이 있거나 레이저 시술 등으로 피부 장벽이 손상된 분
  • 땀이나 외부 자극에 쉽게 따가움과 가려움증을 느끼는 분
  • 끈적임 없는 트러블 진정 세럼을 찾는 지성 및 수부지 피부

추천하지 않거나 주의가 필요한 피부

  • 이 세럼 하나로 스킨케어를 끝내고 싶은 극건성 피부 (단독 사용 시)

노바덤 세럼, 200% 활용하는 꿀팁

이 세럼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만족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1. 레이어링은 선택이 아닌 필수: 제형이 가볍고 흡수가 빠르다. 한 번에 많이 바르기보다 소량씩 여러 번 덧발라(레이어링) 흡수율을 높이는 것이 좋다. 2. 보습 크림으로 '잠그기': 세럼 흡수 후, 반드시 평소 사용하던 보습 크림을 덧발라 펩타이드와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잠금' 처리를 해주어야 한다.

오리지널 vs 플러스(+), 뭐가 다를까

노바덤 세럼은 '오리지널'과 '플러스(+)' 두 가지 버전이 있다. 선택에 고민이 된다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 오리지널 세럼: '진정'과 '장벽 케어'가 주목적인 입문자에게 적합하다. 고기능성 펩타이드 세럼을 합리적인 가격(할인 시)으로 경험하기 좋다.
  • 플러스(+) 세럼: 오리지널의 트러블 케어 기능에 '안티에이징' 효과까지 기대하는 사용자에게 추천한다. 특허 펩타이드 함량이 2배 강화된 만큼, 더 강력한 효과를 원한다면 이쪽이다.

마무리하며

노바덤 프로리졸빙 세럼은 '트러블 세럼'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피부 장벽 정상화'와 '염증 해소'에 특화된 고기능성 코스메슈티컬이다. 만약 기존의 시카, 티트리 성분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피부 장벽이 무너져 만성적인 붉은 기와 가려움증, 열감에 시달리고 있다면, 노바덤의 '프로리졸빙'이라는 과학적인 접근법이 새로운 해답이 될 수 있다. 단, 이 제품은 '보습제'가 아님을 꼭 기억하고, 든든한 보습 크림과 함께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