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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 사마귀 치료 후기 4편 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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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지 않던 족저 사마귀와의 긴 전쟁
발바닥에 자리 잡은 족저 사마귀와의 싸움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알 수 없는 고통과 스트레스를 동반한다. 치료를 거듭해도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사마귀를 보며 '과연 이 싸움이 끝이 날까?', '평생 이 흉측하고 아픈 것을 달고 살아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절망감에 빠지기도 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첫 발을 디딜 때마다 느껴지는 이물감과 통증은 단순히 신체적인 아픔을 넘어 심리적인 위축감까지 가져다주었다.
하지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그 지긋지긋했던 싸움은 끝이 났다. 작은 뿌리 하나까지 완전히 제거되었고, 완치 판정을 스스로 내린 지 어느덧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다행히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재발 징후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 글은 긴 터널을 지나온 나의 기록이자, 지금도 사마귀와 싸우고 있을 누군가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다.
티스토리에서 이관된 지난 치료의 기록들
본격적인 완치 후기를 이야기하기 앞서, 치열했던 과거의 치료 과정은 이전 블로그에 상세히 기록해 두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며 엔드와츠(EndWarts) 등을 활용한 구체적인 제거 과정과 시행착오를 남겼으나, 블로그를 폐쇄하고 이곳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해당 기록들도 함께 가져왔다. 구체적인 약물 사용법이나 단계별 변화 과정이 궁금하다면 글 하단에 첨부한 이전 기록들을 참고하기 바란다. 1편부터 3편까지의 기록에는 실패와 성공의 과정이 가감 없이 담겨 있다.
완치 후 3년이 지난 현재의 발 상태
치료를 마치고 3년이 지난 지금, 나의 발 상태를 자신 있게 공개한다. 과거 사마귀가 깊게 뿌리 박혀 있던 자리는 이제 흔적조차 찾아보기 힘들 만큼 깨끗한 피부로 덮여 있다.
굳은살처럼 딱딱하게 만겨지던 조직은 사라졌고, 지문 라인이 다시 선명하게 돌아왔다. 무엇보다 걷거나 뛸 때 느껴지던 날카로운 통증이 사라진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매일 체감하고 있다. 재발이 잦다는 족저 사마귀의 특성 때문에 초기 1년은 불안함 속에 살았으나, 3년이 지난 지금은 완치되었음을 확신한다.
평균 치료 기간의 함정과 마인드 컨트롤
인터넷 검색을 하다 보면 "2~3개월 만에 완치되었습니다"라는 후기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물론 운이 좋거나 초기 단계인 경우에는 단기간에 치료가 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처럼 뿌리가 깊고 오래된 사마귀를 가진 환자들에게 그런 글은 때로 독이 된다. 남들은 금방 낫는다는데 나는 왜 차도가 없을까 하는 비교 의식이 조급함을 만들고, 결국 치료를 중단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치료 기간만 대략 1년이 넘게 걸렸다. 냉동 치료나 레이저 치료, 그리고 자가 치료를 병행하며 지지부진한 호전 속도에 지칠 때도 많았다. 하지만 사람마다 면역 체계가 다르고, 사마귀 바이러스의 침투 깊이가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누군가는 3개월이 걸리지만, 나처럼 1년이 걸릴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그보다 더 긴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결국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정답이다
모든 병이 그렇겠지만, 특히 족저 사마귀는 스스로 이겨내려는 마음가짐이 치료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이러스성 질환인 만큼 내 몸의 면역력이 바이러스를 이겨낼 때까지, 그리고 물리적으로 감염된 조직이 모두 떨어져 나갈 때까지 끊임없이 관리하고 인내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좀처럼 낫지 않는 사마귀를 보며 한숨 쉬고 있을 분들에게 전하고 싶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느리더라도 꾸준히 치료하면 반드시 끝은 온다.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완치의 길로 묵묵히 걸어가길 진심으로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