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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다 스킨푸드, 독일 국민 크림이라 불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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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다 스킨푸드, 독일 국민 크림이라 불리는 이유와 200% 활용법

지인에게 선물을 받았다. 짙은 초록색 튜브가 묵직한 느낌을 주는 '벨레다 스킨푸드(Weleda Skin Food)'다. 처음에는 단순한 핸드크림인가 싶었는데, 검색해 보니 전 세계적으로 10초에 하나씩 팔린다는 엄청난 유명세를 가진 제품이었다.

선물 받은 김에 제대로 알고 쓰고 싶어 자세히 알아보았다. 독일 제품인 줄 알았는데 스위스 브랜드라는 의외의 사실부터, 물광 메이크업의 치트키로 불리는 이유까지. 직접 사용해 본 후기와 함께 이 '녹색 튜브'의 정체를 낱낱이 정리해 본다.

벨레다 스킨푸드 제품 사진
직접 촬영한 벨레다 스킨푸드. 튜브 디자인에서부터 클래식한 멋이 느껴진다.

독일 제품인가, 스위스 제품인가

패키지를 보면 독일어와 영어가 혼재되어 있어 헷갈릴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벨레다(Weleda)는 스위스 기업이다. 본사는 스위스 아를레스하임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 대부분에는 'Made in Germany'가 적혀 있을 것이다. 이는 벨레다의 가장 큰 생산 공장과 약용 식물 정원이 독일에 있기 때문이다. 1926년 출시 이후 약 100년 가까이 처방을 바꾸지 않고 판매되고 있는, 유럽 알프스 지역의 유산과도 같은 제품이라 할 수 있다.

피부가 먹는 밥, 꾸덕한 제형의 비밀

뚜껑을 열고 짜보면 일반 로션과는 차원이 다른 제형에 놀라게 된다. 마치 꿀이나 연고처럼 매우 꾸덕꾸덕하고 무거운 질감이다. 이름이 왜 '모이스처라이저'가 아니라 '스킨푸드(Skin Food)'인지 단번에 이해가 간다. 피부에 바르는 음식처럼 영양감이 농축되어 있다는 뜻이다.

핵심 성분과 효과
  • 라놀린 & 비즈왁스: 보습의 핵심이다. 피부에 강력한 보호막을 씌워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완벽하게 차단한다.
  • 삼색제비꽃(야생 팬지): 거친 피부 결을 부드럽게 정돈해 준다.
  • 카렌듈라 & 카모마일: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탁월하다.

아는 사람만 아는 200% 활용 꿀팁

이 제품은 단순한 크림이 아니라 '멀티 밤'에 가깝다. 건조한 부위라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디든 사용할 수 있는데, 특히 효과적인 사용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나이트 수면팩 (SOS 처방)

유난히 피부가 건조하고 당길 때, 자기 전에 얼굴에 팩처럼 도톰하게 올리고 잔다. 다음 날 아침 세수할 때 손끝에서 느껴지는 피부 결이 달라진다. 특히 갈라지는 발뒤꿈치에 듬뿍 바르고 양말을 신고 자면, 다음 날 아기 발처럼 부드러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 물광 메이크업 베이스

요즘 청담동 샵이나 해외 셀럽들이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이라고 한다. 파운데이션을 바르기 전에 쌀알만큼 얇게 펴 바르거나, 파운데이션과 소량 섞어 바르면 된다. 인위적인 펄이 아니라 피부 속에서 우러나오는 듯한 고급스러운 '물광(Glow)'이 하루 종일 유지된다. 화장이 잘 뜨는 건성 피부라면 꼭 시도해 보길 권한다.

직접 사용해 본 솔직한 후기

직접 사용해 보니 왜 '컬트 클래식' 아이템으로 불리며 오랫동안 사랑받았는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처음엔 특유의 허브 향과 무거운 제형이 낯설었지만, 손바닥의 온기로 살짝 녹여 얼굴을 감싸듯이 발라주니 피부가 즉각적으로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다. 겉만 번지르르한 게 아니라 피부 속까지 꽉 찬 보습감이 느껴진다. 특히 건조해서 허옇게 일어난 부위에 발랐을 때의 진정 효과는 정말 탁월했다.

다만, 지성 피부나 여드름이 잘 나는 피부라면 얼굴 전체에 바르기보다는 건조한 눈가나 입가, 혹은 핸드크림 대용으로 국소 부위에만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건조한 계절, 화장대 위에 하나쯤 두면 든든한 만능 크림이다.
선물 받은 덕분에 인생 아이템을 만난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