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게시물
목 이물감과 신물 넘어오는 역류성 식도염 자연 치유 방법
-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
목차
목에 무언가 걸린 듯한 느낌, 뱉으려 해도 뱉어지지 않고 삼키려 해도 넘어가지 않는 답답함을 경험해 본 적이 있는가? 한의학에서는 이를 매실 씨앗이 걸린 것 같다고 하여 '매핵기'라 부르고, 현대 의학에서는 '인후두 이물감'이라고 한다.
여기에 신물까지 올라온다면 이는 단순한 목의 문제가 아니다. 위산이 식도를 타고 목구멍까지 역류하여 점막을 자극하는 '인후두 역류질환'일 가능성이 높다. 많은 이들이 약을 찾지만, 식습관과 생활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재발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위장을 편안하게 하고 목의 이물감을 씻어내는 자연 치유법을 소개한다.
목 이물감은 왜 생기는가
우리가 흔히 아는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 식도 하부까지만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인후두 역류질환(LPR)은 위산이 식도를 통과해 목구멍(인후두)까지 도달하는 것이다.
식도와 달리 목 점막은 위산에 대한 방어막이 거의 없다. 아주 적은 양의 위산만 역류해도 목이 붓고 염증이 생기며, 신경이 예민해져 실제로는 아무것도 없는데도 덩어리가 걸린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목 근육이 경직되어 이 느낌은 더 심해진다.
자가 진단 체크
- 목에 덩어리가 걸린 느낌이 든다.
- 목소리가 자주 쉬거나 잠긴다.
- 음식을 삼키기가 곤란하다.
- 식사 후나 누웠을 때 기침이 나온다.
- 목청을 가다듬는 습관('음음' 소리)이 있다.
속을 편안하게 하는 식재료와 섭취법
무조건 위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먹느냐다. 조리법에 따라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한다.
양배추는 즙보다 찜으로 섭취한다
양배추의 비타민 U 성분은 위 점막을 재생하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하지만 생으로 먹거나 즙을 내어 먹으면 소화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오히려 가스를 유발하고 속을 더부룩하게 만들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살짝 쪄서 먹는 것이다. 열을 가하면 조직이 부드러워져 소화 흡수율이 높아지고,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유효 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 식사 30분 전, 찐 양배추를 천천히 씹어 먹으면 위 점막을 미리 코팅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마의 끈적한 뮤신 활용하기
마를 자르면 나오는 끈적끈적한 점액질인 '뮤신'은 위벽을 보호하는 천연 코팅제다. 위산이 식도 점막을 직접 공격하지 못하도록 막아준다.
마는 익히면 뮤신 성분이 파괴되므로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껍질을 벗긴 생마를 우유나 두유, 꿀과 함께 갈아서 스무디처럼 마시면 목 넘김도 부드럽고 쓰린 속을 달래는 데 그만이다. 단, 껍질에 알레르기 성분이 있을 수 있으니 손질 시 주의해야 한다.
천연 식도 붕대, 느릅나무 껍질(유근피)
느릅나무 껍질인 유근피는 물과 만나면 젤처럼 끈적하게 변하는 성질이 있다. 이것이 식도와 위장 내벽을 감싸주어 마치 상처에 연고를 바른 듯한 진정 효과를 준다. 따뜻한 물에 유근피 가루를 타서 차처럼 마시면 타는 듯한 속쓰림과 목의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생활 습관, 이것만은 꼭 바꿔야 한다
약물 치료가 효과가 없다면 십중팔구 생활 습관 문제다. 사소해 보이지만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습관 교정법이다.
물 마시는 온도와 타이밍
찬물은 위장 운동을 둔화시킨다. 특히 식사 중에 물을 많이 마시면 위산이 묽어지고 위 내 압력이 높아져 역류를 부추긴다.
물은 반드시 미지근하거나 따뜻하게 마셔야 한다. 식사 30분 전에 물 섭취를 마치고, 식사 중에는 물을 최소화하며, 식사 후 1시간 뒤부터 다시 마시는 '식수 분리'를 실천해 보자. 소화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다.
식사 후 무설탕 껌 씹기
식사 후 껌을 씹으면 침 분비가 2~3배 늘어난다. 침은 알칼리성을 띠고 있어 식도로 올라온 위산을 중화시켜 씻어 내려보내는 역할을 한다. 단, 박하 향이나 멘톨이 강한 껌은 괄약근을 느슨하게 할 수 있으니 피하고, 과일 향의 무설탕 자일리톨 껌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잘 때는 왼쪽으로, 상체는 높게
위장의 구조상 오른쪽으로 누우면 위산이 식도 쪽으로 쏟아지기 쉽다. 반대로 왼쪽으로 누우면 위산이 중력에 의해 위장 바닥에 고이게 되어 역류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잘 때 상체를 15~20도 정도 높여주는 쐐기형 베개를 사용하면 야간 역류를 물리적으로 차단하여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다.
괄약근을 조여주는 횡격막 호흡
위와 식도 사이의 밸브인 괄약근이 헐거워진 것이 역류의 근본 원인이다. 횡격막 호흡은 이 괄약근의 힘을 길러주는 유일한 운동이다.
하루 10분 횡격막 호흡법
- 편안하게 눕거나 앉아서 한 손은 가슴에, 한 손은 배에 올린다.
- 코로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배를 풍선처럼 빵빵하게 부풀린다. 이때 가슴은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 숨을 잠시 멈추었다가, 입을 오므리고 길게 내뱉으며 배가 등 바닥에 닿을 정도로 쏙 들어가게 한다.
- 이 과정을 하루 10분씩 꾸준히 반복한다.
목 이물감과 신물 역류는 우리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다. 약으로 증상을 잠시 덮을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치유를 위해서는 내 몸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 따뜻한 물 한 잔, 올바른 수면 자세, 그리고 횡격막 호흡을 통해 스스로 치유하는 힘을 길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