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게시물

3세대 피임약 미아보라 부작용

목차

피임약은 여성의 삶을 주체적으로 계획하게 해주는 중요한 도구다. 그중에서도 '마이보라'는 오랜 기간 많은 여성에게 선택받아온 3세대 경구피임약의 대명사다. 피부 트러블이 개선된다는 장점 덕분에 피임 목적 외에도 여드름 치료용으로 처방받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모든 약에는 양면성이 존재한다. 호르몬을 조절하는 약물인 만큼, 내 몸에 맞지 않을 때 나타나는 신호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은 마이보라 복용 시 겪을 수 있는 초기 적응 증상부터, 주의해야 할 혈전 위험성까지 상세히 분석해 본다.

약물이 몸에 적응하며 나타나는 초기 반응

피임약을 처음 복용하거나 오랜만에 다시 시작할 때, 우리 몸은 외부에서 들어온 호르몬에 적응하는 시간을 갖는다. 대개 첫 1~3개월 사이에 발생하는 증상들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가장 흔한 불청객, 부정출혈

휴약기가 아닌데도 속옷에 피가 비치는 '부정출혈'은 복용 초기 여성의 약 20~30%가 경험한다. 이는 자궁내막이 얇아지는 속도와 호르몬 농도 사이의 일시적인 불균형 때문에 발생한다.

  • 대처법: 출혈이 있다고 약을 끊으면 안 된다. 복용을 중단하면 호르몬 농도가 급격히 떨어져 오히려 출혈이 심해질 수 있다.
  • 체크포인트: 보통 3개월 이내에 사라진다. 만약 3개월 후에도 출혈이 계속된다면 다른 질환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속이 울렁거리고 토할 것 같은 느낌

피임약에 포함된 에스트로겐 성분이 위장을 자극하여 입덧과 비슷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빈속에 먹기보다는 저녁 식사 직후나 잠들기 직전에 복용하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슴이 붓고 스치기만 해도 아픈 유방 압통

몸에 수분이 저류되면서 가슴이 팽창하는 느낌을 받는다. 짠 음식을 줄이고 카페인 섭취를 제한하면 도움이 된다. 다만 유방에 멍울이 잡힌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3세대 피임약의 명과 암, 혈전 위험성

마이보라와 같은 3세대 피임약은 2세대 약물에 비해 여드름이나 다모증 같은 남성 호르몬성 부작용이 적어 '피부가 좋아지는 피임약'으로 불린다. 하지만 혈전(피떡) 생성 위험은 2세대보다 다소 높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연구에 따르면 마이보라 복용 시 정맥혈전색전증의 위험은 약을 먹지 않는 사람보다 약 5배 정도 높다. 하지만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 임신을 했을 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혈전 위험이 피임약 복용 시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즉, 원치 않는 임신을 막는 것이 혈관 건강 측면에서도 더 안전할 수 있다.

⛔ 절대 금기 대상

35세 이상의 흡연 여성은 마이보라를 포함한 복합 경구피임약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 흡연과 피임약이 만나면 혈전 생성 확률과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즉시 병원에 가야 하는 위험 신호 'ACHES'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5가지 증상 중 하나라도 나타나면 복용을 즉각 중단하고 응급실이나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를 'ACHES'라고 부른다.

A Abdominal pain (심한 복통)

단순 소화불량이 아닌 찌르는 듯한 극심한 배 아픔

C Chest pain (가슴 통증)

숨쉬기 힘들거나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 (폐색전증 의심)

H Headache (심한 두통)

진통제가 듣지 않는 터질 듯한 두통이나 시야 번짐

E Eye problems (시각 이상)

갑자기 앞이 흐려지거나 물체가 겹쳐 보임

S Severe leg pain (다리 통증)

한쪽 종아리가 붓고 빨갛게 변하며 열감이 느껴짐 (심부정맥혈전증 의심)

약물 상호작용과 암에 대한 오해

피임약을 먹는 동안 결핵약(리팜핀)이나 세인트존스워트 성분의 영양제를 섭취하면 피임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반면, 일반적인 감기약이나 항생제는 피임 효과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최근 의학계의 정설이다.

암 발생 위험에 대해서는 득과 실이 명확하다. 장기 복용 시 유방암이나 자궁경부암의 위험은 미미하게 증가할 수 있지만, 반대로 난소암, 자궁내막암, 대장암의 위험은 획기적으로 낮춘다. 특히 난소암 예방 효과는 약을 끊은 후에도 수십 년간 지속된다.

현명한 복용을 위한 제안

마이보라는 올바르게 사용한다면 여성의 건강과 삶을 지키는 훌륭한 도구다. 부작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내 몸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흡연 여부, 가족력 등을 고려하여 의사나 약사와 충분히 상담한 후 복용을 결정한다면 더욱 안전하게 피임약을 활용할 수 있다.